교보문고를 갔다가 책을 고르던 중,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책이 신경이 쓰여서 한권 읽어보기로 하고 구매를 했다.
'욱하는 성질 죽이기'
이 책에 따르면 나는 과거 중고등학생때는 돌발성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괜히 화가 나면 나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성질이 욱하고 폭발하곤 했었다. 폭발을 하고 나면 이성을 잃고 화를 내곤 했지만 그 화를 억누른 계기가 있었다. 같은 반에 양아치 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걔가 나에게 어느날 충고를 하였다.
'그렇게 살지마라, 나중에 사회 나가서 그렇게 하면 어쩔려고 그러냐'
라는 말에 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양아치라고 생각한 친구에게 그런말을 들으니 내가 잘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이후로는 화가 나더라도 계속 억누르고 욱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니 돌발성 분노가 현재는 잠재적분노에 가깝게 변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내가 이책에 나오는 완전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유형은 아니고 잠재적분노, 즉, 화가 나도 계속 쌓아두고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쌓아둔 화가 계속 쌓이면 나중에 폭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이 화를 풀수 있는지 여러 방법이 나와있는데 내가 이 책에서 마음에 젤 와 닿았던 부분은 '공감'하라고 하는 것이였다.
화의 원인이 된 상대방에 대해 이해를 하라는 것이였다. 결국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는 말이다. 내가 부족한 것은 대화가 아닐까 싶다.
괜히 마음 한구석에 썩혀두는 것보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게 내가 살면서 행해야되는 '욱하지 않는 법'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