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다보면 사과해야될 부분이 생긴다. 친구 간의 다툼, 연인 간의 다툼, 부모와의 다툼 등등..
개인적인 경험으로
친구한테 사과는 다른 경우에 비해 소홀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경험으로 '친구끼리 싸울 수도 있지' 하는 생각에 싸우고 나서도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장난을 치곤했다. 그렇지만 이게 먹히는 상대도 있고 그렇지 않은 상대도 있다. 훗날이 되서 생각해보면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였던거 같다. 친구한테 진실되게 '내가 어제 그렇게 한거 미안하다 잘못했다 앞으로 그렇게 안할게' 이런식으로 사과했어야 올바른 사과이지 않나 싶다.
연인간의 다툼 후 사과도 미숙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자존심이 쎄서 미안한 일을 스스로 안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무조건 이길려고 했기때문에 다툰 후 사과는 더더욱 미숙할 수 밖에 없었다. 사과를 하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헤어지곤 했다. 사과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사실 관계를 따박따박 따지며 하곤 했는데 돌이켜 보면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였다. 만약 자존심을 누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더라면 관계를 지속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와의 다툰후 사과는 거의 없었다. 같이 사는데 그럴수도 있지뭐 하는 생각에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하하호호 웃으며 지내곤 했는데 그러지말았어야됐다.
아무튼 사과에서는 꼭 쓰지말아야 될말이 있고 꼭 써야 될말이 있다.
사과문에 꼭 써야될말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내가 미안해', '그러지 말았어야 됐는데 죄송합니다' 등등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앞으로의 다짐'이 꼭 들어가야된다.
꼭 쓰지 말아야 될말은 '그럴 뜻은 없었지만', '본의 아니게', '사실여부를 떠나' 등등이 있다. 이말은 마치 '나의 의도로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사실이 아니다', '그것이 사실은 아니지만 일단 니가 기분이 안좋으니 사과를 하겠다', 등등으로 보여질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아 상대방에 나의 마음을 전하는게 아닐까 싶다...
어떤 미사여구보다는 진정성있게 한글자 한글자에 신중을 기해 적는다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