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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까이 말벡 메를로(2006 Trapiche Iscay Merlot - Malbec)매그넘 후기
    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2021. 6.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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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으니까 이번에는 시험삼아 서술형으로 후기를 써볼려고 한다. 그 첫번째 마루타는 이스까이 말벡 메를로(2006 Trapiche Iscay Merlot - Malbec) 06빈티지이다.



    최근 이마트 와인장터에 풀린 와인이다. 레이블을 자세히 보면 말벡 까베르네프랑이라고 기재되어있다. 이걸보고 블로그 주인장이 제목을 잘못적었나 할수도 있겠지만 트라피체(Trapiche)와이너리의 레이블 인쇄 오류로 까베르네프랑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것이다.

    나의 얕은 지식으로는 06빈티지 까지는 말벡 메를로 5대5 비율로 블렝딩이 되어서 출시 되었지만, 07빈티지 부터는 말벡 까베르네프랑 7대3 빈티지로 출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또 빈티지가 오래되다보니 레이블이 손상되어서 다시 인쇄하다 보니 말벡-메를로라고 인쇄했어야 됐는데 트라피체(https://www.trapiche.com.ar)와이너리의 실수로 말벡-까베르네프랑 이라고 인쇄해서 레이블을 박았다고 하는 카더라썰을 들었다.


    아무튼 와인을 먹기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오프너로 코르크마개를 따던중...나름 오래된 빈티지인것을 망각하고 힘있게 따버렸는데 그만 코르크가 부르졌다.



    그래도 예전에 부러뜨린 경험이 있어서 부러진 코르크마개랄 제거하기 위한 대수술이 들어갔지만 실패하고 부러진 마개를 와인병에 넣은 뒤 디캔딩해서 마셨다.

    안그래도 올빈(올드빈티지)라서 여리여리하고 훅갈거같았는데 디캔딩 까지 하는 금방 식초스럽게 되지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걱정이고 뭐고 빨리 마셔봐야겠다 생각해서 향을 보니 아르헨티나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말벡 특유의 숙성된 붉은 과실향이 찐하게 났다. 그리고 바로 맛을 보니 약간 검은 과실향에 메를로가 블렌딩되어서 그런가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첫 붉은 과실의 노즈부터 부드러운 끝맛의 팔렛까지 뽕따치고는 매우 맛있는 느낌?!

    여튼 첫맛을 보고 아직 말벡 특유의 스파이시, 향신료의 느낌이 들지않아서 조금은 시간을 두고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디캔딩을 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약 15분 후에 맛을 봤는데 다른 와인이 되어있었다.

    메를로의 느낌이 올라와서 그런지 몰라도 바닐라, 가죽향이 은근슬쩍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끝은 '내가 올빈 와인이다'라고 말하는 듯이 산미가 본 모습을 드러낼려고 계속 튀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튀는 산미가 있어서 음식과 먹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도 꽃갈비살과 페어링하게 되어서 조화는 잘맞있다.


    마신지 약 1시간이 지나니 산미가 강해지고 탄닌도 적당히 올라오는게 끝맛이 약간 산지오베제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 마신 15빈티지의 이스까이


    예전에 이스까이 말벡 까베르네프랑 2015빈티지를 마셨을때 맵고 매운 느낌의 알싸한 향신료의 맛이 강했는데 이번에 마신 06빈티지의 이스까이는 메를로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매우 부드럽고 처음부터 병을 비울때 까지 변하는 다채로움이 와인을 마실때 느낄수 있는  재미를 한층 더 줄수 있는 좋은 와인이였다.

    참고로 비비노의 평점은 4.1점이고 알코올 도수는 1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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